김인호 서울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 서울시의회 제공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4일 오후 4시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동대문구를 '엄마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며 "제가 살아온 동대문에서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동대문구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동대문구청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 쳐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나왔고 민주당에서 서울시의원 3선을 거쳐 서울시의회 의장에 올랐다"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자신의)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똑같다"고 소개한 뒤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의장, 경제전문가, 행정전문가를 경험한 역량을 살려 새로운 동대문 시대를 여는 데에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교육환경과 경제산업, 주거환경, 문화예술 인프라가 타 지역보다 뒤쳐져있다고 지적한 김 의장은 "지난 시의정 12년간 동료 시의원들과 협력해 서울시로부터 1조 900억 원의 예산을 동대문구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 결과 동대문구는 하루가 다르게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대문구는 현 유덕열 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당선 이후 내리 12년간 재임에 성공한데다 2020년 4·15 총선에서 동대문구 갑·을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텃밭이다. 배례대표 역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2022년 통합) 의원이 1위를 차지했고 함께 치러진 구의원 재선거 역시 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역대급 최소 표차(0.73%)를 기록한 대선에서 동대문구는 이 후보가 10만 8171표, 윤 후보는 11만 2890표를 득표했다. 표차는 불과 4719표차였지만 결과적으로 정권교체에 무게를 실어준셈이 됐다.
이날 현재 동대문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김인호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윤종일 지용호 최동민 김인호)과 국민의힘(고정균 이필형 인택환 신현수 이윤우 백금산) 소속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