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조금 가벼운 얘기로 시작해 볼까요? 그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여러분 보여드릴게요.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김건희 씨가 경찰특공대의 수색견이죠. 수색견과 함께 굉장히 가벼운 청바지 차림, 후드티 차림, 슬리퍼라고 해야 되나요? 고무슬리퍼 차림으로 굉장히 자연스럽게 사진 찍은 저거 화제가 됐어요. 그런데 저 사진이 보니까 SNS에 올린 게 아니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4.4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윤태곤> 그렇죠. 보도가 됐죠.
◇ 김현정> 주민이 찍어서 기자한테 전해 준 건가요? 어쨌든 기자 보도로 나왔는데. 저는 저 사진 보다 그다음에 나왔던 기사들 완판녀 됐다, 이런 기사들. 이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슬리퍼가 완판됐다. 이거는…
◆ 윤태곤> 이게 그러니까 관심도가 높다는 뜻이에요. 첫 번째로. 제가 생각할 때는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잖아요. 당연하게 와야지, 대통령 배우자가 취임식에 와야지 안 오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
◇ 김현정> 그런 얘기했어요.
◆ 윤태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다면 김건희 씨가 지난 선거 때 투표하는 모습, 사전 투표하는 모습 이후로는 잘 안 보였지 않습니까? 쭉 안 보이다가 대통령 취임식에 나타나면 스포트라이트라든지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 김현정> 높죠.
◆ 윤태곤> 대통령 취임사하고 뭐고 귀에 안 들어오고 오랜만에 나왔어. 무슨 옷 입고 왔지?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도 제가 저쪽에서 일을 한다면 '좀 김을 뺄 필요가 있다.'
◇ 김현정> 김을 뺄 필요가 있다는 쪽이라고 보세요? 일단 좀 여러분 별개로 지금 완판녀 됐다, 품절됐다 이런 기사들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그런 기사까지 써야 되느냐. 그건 별개로 하고. 왜 이 사진이 지금, 지금 이렇게 공개가 됐는가. 이거는 조금 김을 빼자는 그런 의도도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한 달도 안 남아 있지 않습니까? 지금 사실 관심도를 약간 떨어뜨릴 필요가 있는 거예요. 취임식 이전에 대해서. 지금 완판이 됐니 뭐니 이런 기사가 대통령 취임식 날 난다고 생각하면 더 안 좋지 않겠어요?
◇ 김현정> 안 좋다. 오히려 이 대통령 취임 자체를 가리게 되는 거니까.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취임식 전에 공개행보도 할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제 생각에도 대선 때도 그런 말이 있었지 않습니까? 사후공개식의 행보. 이건 그 당시 김혜경 씨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디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공지하고 가는 게 아니라 갔다 오면 소문이 자연스럽게 나는 거잖아요. 그런 식의 가능성은 좀 있겠죠.
◇ 김현정> 공개행동을 하되 미리 알리고가 아니라 사후공개하는 식으로, 사후 알리는 식으로, 이런 식의 행보는 있을 수 있다. 알겠습니다. 이제 국면은 지방선거로 확 넘어가는 느낌이에요. 저희가 앞서서 경기도 지사 예비후보 심재철 의원 인터뷰도 했습니다마는 김은혜 의원이 오늘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지금 파다합니다. 어떻게 알고 계세요?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마지막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태곤> 그러니까 인수위에서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놨지 않습니까? 배현진 의원으로 교체가 됐잖아요. 김은혜 의원이 지금 일을 못해서 욕먹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교체가 될 때는 그 이유밖에는 없는 거겠죠.
◇ 김현정> 그 이유밖에는 없는 것이다.
◆ 윤태곤> 본인도 부인하고 있지 않고.
◇ 김현정> 김은혜 의원이 어제 당선인 대변인직 내려놓으면서 했던 장면을 준비가 됐나요?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이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는 마지막 브리핑입니다.
◇ 김현정> 약간 울컥합니다. 뒷말이 짤렸는데, 지금 울컥하면서 뒷말을 이어가는 그런 거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본인이 약간 울컥하면서 기자들도 깜짝 놀라면서. 이거는 오래 준비하고, 다짐하고 이게 아니지 않는가.
◆ 윤태곤> 이런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이제 뒤에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오겠지만 유승민 전 대표는 이미 출마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했죠.
◆ 윤태곤> 유승민 전 대표가 나오기 마니 하기 한참 전부터 국민의힘이 지금 경기도에 사람이 별로 없다, 사실 유승민 전 대표도 대구지역 출신이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윤태곤> 지난 총선에 워낙 경기권에서 성적이 좋지가 않았고 지방선거도 성적이 좋지 않아서, 현역으로. 조금 현역급에는 인지도 있는 사람이 적다. 그러면 김은혜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냐는 이야기는 오히려 더 먼저 나왔던 게.
◇ 김현정> 돌긴 돌았죠.
◆ 윤태곤> 있었던 거죠. 본인의 의지하고 무관하게. 그러니까 완전히 뜬금없는 이야기는 아닌데 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유승민 전 대표라는 거물이 되게 심사숙고하고 또 주변의 압박 등으로 인해서 큰 결심을 했는데 아니, 그러면 이 김은혜가 나오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들도 있긴 있죠.
◇ 김현정> 바로 그거예요.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 나온다는 소문은 이쪽 바닥에서는 파다했었어요. 그런데 안 나오고 유승민 전 의원이 정계은퇴냐 경기지사냐 하다가 경기지사로 출마합니다. 이렇게 하기에 다들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김은혜 의원이 뜻 접고 안 나가는 걸로 하고 유승민 의원이 나오는 걸로 정리됐구나. 그랬는데 갑자기 김은혜 의원이 어제 당선인 대변인직을 그만두니까 기자들이 아까 그렇게 깜짝 놀란 거예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혹시 당선인이, 윤석열 당선자가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보다 김은혜 의원을 거기에 지사로 좀 이렇게 있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의중 때문에 일부러 내보낸 거 아니야? 윤심 아니야? 이런 얘기.
◆ 윤태곤> 예를 들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영남권이라든지 민주당에서 호남권이면 그런 시각이 있을 수가 있어요. 저격용아니냐, 예를 들어서.
◇ 김현정> 저격용.
◆ 윤태곤>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본선에 경쟁력이 있으니까 조금 상처를 감수하고 저격 시키는 거 아니냐 이런 게 있을 수 있는데, 경기도는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닌 것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제 무조건 이겨야 되는 곳이고. 쉽지 않은 곳이고 대선 때도 조금 밀렸던 것이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지방선거하고 지난 총선 연속으로 두 번 다 실패를 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기반도 별로 있지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좀 붐업 쪽으로 초점이 가있는 거 아닌가 제가 볼 때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 김현정> 경선이 끝이 아니라 본선이 있는데 그러려면 경선에서 붐업이 돼야 본선경쟁력도 생긴다. 그냥 유승민 정해진 느낌으로 가버린 느낌으로 가면 안 된다. 김은혜 들어가서 싸워라 같이 붐업해라.
◆ 윤태곤> 그렇죠. 김은혜 의원이 드라마를 써서 올라가면 그 본선경쟁력이 더 올라가는 거겠죠. 하지만 당이라든지 당선인 측에서 유승민을 어떻게 하기 위한 그런 식의 프레임은, 그러면 아예 출마를 할 때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겠죠. 그랬으면 출마를 했겠습니까? 본인이 그때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힘들게 힘들게 결심을 한 거였는데
◇ 김현정> 맞아요. 유승민 의원이. 붐업 쪽이라고 보시는 거고. 그러면 윤심이 막 작용했다, 이거는 아니라고 보세요? 아니면 붐업 자체에 윤심이 작용했을 수는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렇죠. 거기에 이런 면은 있죠.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있는데. 지금 당선인이에요. 당선인은 경호라든지 이런 건 받는 거지만 법적인 지위는 조금 애매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선인이 선거에 개입한다 만다에 대한 규정자체가 없어요.
◇ 김현정> 대통령은 절대 안 되지만.
◆ 윤태곤> 그렇죠. 대통령은, 대통령도 항상 시비가 있지 않습니까? 선거 직전에 왜 오지도 않는 지역에는 왜 왔냐.
◇ 김현정> 왜 부산 왜 갔냐.
◆ 윤태곤> 누구랑 사진은 왜 갑자기 찍었냐. 그러니까 이게 우리랑 음으로 양으로 알면서도 이렇게 되는 그런 관행 같은 것이 있는데 당선인은 그거보다 훨씬 자유롭죠.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뭐 충청도에도 누구한테 전화해서 강하게 권유했다. 내가 충청의 아들이다라고 얘기했던 게 간접적 보도가 나타나고 있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있지는 않은 거잖아요. 이게 애매한 것이 민주당은 막 공격을 합니다. 공격을 하는데 당선인이 우리 동네에 이렇게 신경 되게 많이 써, 이걸 공격을 하는 게, 공격을 받는 게 선거에 꼭 불리할 것이냐. 예컨대 우리가 예산 딸 때 어느 지역구 의원이 쪽지예산, 이렇게 했다고 막 비판하잖아요. 지역구에다가 그 비판 기사를 다 날려요. 내가 이렇게 쪽지예산에 성공했습니다.
◇ 김현정> 내가 이렇게 욕 먹어가면서 이거 따왔습니다.
◆ 윤태곤> 그렇죠. 이게 지역구에서는 되게.
◇ 김현정> 플러스예요.
◆ 윤태곤> 좋은 평가를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막 강하게 공격하기도 애매한 지점이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유승민, 김은혜 두 사람의 등장에 민주당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
◆ 윤태곤> 여기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김은혜 의원 지역구가 성남 분당이에요.
◇ 김현정> 대장동 있는 거기잖아요. 판교.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에 보면 경기도가 중요하다 이야기를 우리 되게 많이 했는데 성남도 매우매우 중요한 지역구가 됐어요. 지금 은수미 시장도 좋지 않게 돼서 이분이 재선 출마를 못 하게 되겠죠, 아마도. 경찰 수사 받고 있고 여러 가지가 걸려 있고 지금 대장동도 걸려 있는데 여기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성남시장이 된다. 모든 진실을 다 밝히겠습니다. 창고 대방출. 하면서 대방출, 이런 식으로 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성남이 원래 민주당이 되게 강한 지역인데 분당, 판교 이렇게 들어오면서 또 약간 달라진 게 있단 말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김은혜 의원의 투입이 이 판을 지금 더 흔들고 있다, 이런 말씀. 오늘 두 명에 주목할 거예요. 지방선거 중에 두 포인트 볼 건데, 한 포인트가 김은혜 의원 등장이고 또 한 포인트가 송영길 전 대표 등장입니다. 민주당의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할 거냐 말 거냐 할 거냐 말 거냐 하다가 결국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은 것 같아요. 물론 공식 선언은 안 했습니다마는 주소지 옮겼죠. 진짜로 마지못해서 떠밀린 거냐. 즉 독배를 든 거냐, 아니면 그래도 자진했다고 봐야 되는 거냐 어떻습니까?
윤창원 기자◆ 윤태곤> 자기 의지가 있었으니까 나간 거죠. 그리고 지금도 보면 김민석 의원이라든지 우상호 의원이라든지 서울 지역구의 중진 의원들이 되게 대개 좀 난색을 표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대놓고 반대하세요.
◆ 윤태곤>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지금 서울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지가 않은데 내부에서도 이렇게 마땅치 않아 하는 분위기인데도 나가는 거죠.
◇ 김현정> 제가 거기에서 질문이 생기는 거예요. 의문이 생기는 거예요. 지금 서울이 쉬운 판도 아니고 민주당한테. 그 당 안에서도 저렇게 반대하는 소리가 막 나오고 그런데 본인이 뭐가 득이 된다고 그러면 나가시는 건가?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이른바 아까 국민의힘 이야기하면서는 당선인의 이런 영향력이라든지 조정, 이야기했고 민주당은 결국은 이재명 상임고문 후보의 뜻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거잖아요. 왜 박지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원래 생각 없었는데 한 시간이나 전화로 설득을 해서 맡았다라고 하고. 지금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 명심 논란이 있는 거예요. 명심이 있느냐. 그리고 또 이분들은 아니, 그 정도는 아니야, 좋은 역할을 해 달라고 한 거지 뭘 서울시장을 강권한 거 아니냐 약간 엇갈려요.
◇ 김현정> 이건 어차피 이재명 상임고문을 제가 인터뷰하지 않는 한은 어차피 다 추정입니다마는 윤태곤 실장이 보시기에는 그러면 명심 작용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지난 대선 기간에 보면 송영길, 이재명 두 사람의 호흡은 되게 잘 맞았었죠.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마지막에 부상투혼도 있었으니까.
◇ 김현정> 테러까지 당해 가면서 헌신했죠.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개 마음이 짠해 하고 이런 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런 건 있겠죠.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은 좀 어려울 거예요. 어려울 건데 어렵더라도 최대한 올려놔야 되는 건 있다. 그래야 구청장 선거라든지 시의원 선거 그리고 제일 핵심 포인트인 경기도에서 잘 되기 위해서도 서울에서 이끌어주고 버텨줘야지 전반적으로 수도권.
◇ 김현정> 붐업이 있다.
◆ 윤태곤> 인천까지 가는 건데 서울에서 만약에 폭삭 무너지면 경기, 인천까지도 그 영향이 가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다면, 그러면 반대하는 의원들은 왜 반대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윤태곤> 지금 진 대표가 그대로. 그것도 인천에 살던 사람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고 나오고 그리고 이런 거 있었지 않습니까? '386용퇴하고 나는 다음에 총선 출마도 하지 않겠다. 다 내려놓겠다.' 했는데 총선은커녕 대선 끝나고 몇 달 만에 있는 지방선거 나간다, 이게 말이 안 맞지 않냐라는.
◇ 김현정> 명분에 대한 얘기다. 그러면 제가 여기서 또 하나 의문. 계파갈등이 거기에 끼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이쪽에서는 송영길 대표가 나가야 진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저쪽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부딪치는 건지.
◆ 윤태곤> 계파적인 게 있긴 있어 보이는데. 그렇다고 해서 친문이냐 비문이냐.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렇게 딱 갈라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복잡하게 보는 거죠.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가 계속 나갈 뜻을 굽히지 않고 이렇게 밀어붙일 수 있는 요인 중에 하나가 '강한 사람이 있으면 명분이 없는데 아니, 나 아니면 누가 할 건데. 좋은 사람 있으면 나도 안 나가지.'라고 했을 때 딱히 할 말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이낙연 후보, 이렇게 하겠지만, 이낙연 후보는 안 나온다고 하셨고.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김민석 의원이 콘클라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거고요.
◇ 김현정> 그런 상황이군요. 결국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로 그냥 경선을 치를 가능성?
◆ 윤태곤> 경선이 있을 것이냐. 아니면 우상호 의원 말처럼 아니, 직전 대표가 나간다는 데 누가 경선에서 붙을 수 있겠냐. 조직력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밀리니까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 입장에서는 더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차라리 경선을 하는 게 낫지.
◇ 김현정> 추대보다는 경선이 낫지. 알겠습니다. 오늘 지방선거가 이제 계속 될 테니까 판에서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 오늘은 두 가지 포인트, 왜 김은혜, 왜 송영길 두 가지 포인트 짚어봤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 윤태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