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일 지방선거에 새로운 후보자들이 등판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선언 했습니다. 사실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설은 대선 직후부터 있었습니다만. 당선인 대변인직을 맡은 데다가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하면서 김은혜 의원은 뜻을 접은 게 아니냐, 이렇게들 봤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결심을 하게 된 걸까요. 다들 말하듯이 윤심이 작용한 걸까요? 오늘 직접 듣겠습니다.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김은혜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아니, 김 의원님
◆ 김은혜> 네.
◇ 김현정> 기억을 하실 텐데 3월 9일날 대선 치르고 3월 10일에 인터뷰하셨잖아요. 저랑.
◆ 김은혜> 전화 인터뷰 했죠.
◇ 김현정> 그렇죠. 제가 촉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그날 경기지사 출마 안 하시냐고 질문했어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랬더니 뭐라고 하셨는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3월 10일 인터뷰 들어보시죠.
[김현정: 석 달 뒤면 지방선거도 치러지는데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김은혜 의원도 거론이 되시더라고요. 이제 대선 끝났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언질을 주실 수 있지 않나요?
[김은혜: 제가 좀 가장 당장 하고 싶은 것은 아이 껴안고 자고 싶습니다.]
[김현정: 너무도 인간적인 소망을 말씀하시니까 제가 할 말이 없네요. 아이 껴안고 푹 주무시고 싶은 생각.]
[김은혜: 네. 그냥 반나절이라도. 제가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가족 미안해서요.]
◇ 김현정> 저는 아이 얘기를 하시기에 너무 공감이 되면서, 대선 때 이분이 진짜 진을 엄청 빼셔서 당분간은 선거 생각이 없으시구나. 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 김은혜>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된 겁니까?
◆ 김은혜> 저도 지금 들어보니까 목이 많이 쉬었네요. (웃음)
◇ 김현정> 맞아요. (웃음)
◆ 김은혜> 반나절이라도 자고 싶다고 했잖아요. 못 잤습니다.
◇ 김현정> 반나절도.
◆ 김은혜> 아이는 도망가고 부담스럽다고 엄마가. (웃음)
◇ 김현정> 아니, 지금 반나절도 못 주무셨다는 얘기가 맞는 게 뭐냐 하면, 바로 당선인 대변인직 맡으셨어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계속 지금 뛰어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결심하신 거예요?
◆ 김은혜> 최근에 당의 여러 갈래에서 요청이 있었고요. 그리고 (3월에) 인터뷰를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정치인 김은혜, 자연인 김은혜의 99%는 대선에 갈아넣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주민 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여당 초선 김은혜로 숙고하면서 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잘 안 되더군요.
◇ 김현정> 주변에서 요청.
◆ 김은혜> 네.
◇ 김현정> 권유가 많았던 거군요.
◆ 김은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거기에 윤석열 당선인도 포함됩니까?
◆ 김은혜> 아닙니다. 제가 대변인으로 갈 때는 아무래도 청와대, 즉 대통령실로 가실 때까지는 그래도 공보단장을 했으니까 마지막 마무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릴리프 제안을 받았던 거고요. 그 뒤에 경기도지사에 어제 출마선언하기까지는 제가 결정하고. 그리고 지금 나이가 몇인데요. 제가 책임을 지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제가 왜 이런 질문을 드렸냐면 지금 당선인 대변인직을 마치신 게 아니라 수행 중이었지 않습니까?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당선인이 오케이를 하지 이르면 그렇게 중도하차를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그래도 뭔가 좀 나가보라고 하시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17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집무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대변인직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당선인 옆에 상징성이라는 게 있죠. 그렇지만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특히 저희가 정권 교체가 아직 미완이다. 그리고 정권교체의 마무리는 경기도에서 시작이 돼야 되고, 그 드라마를 쓰는 데 있어서는 대장동과 또 경기도의 현역 의원으로서 제가 대선 때 싸워왔던 그 부분을 감안하고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게 있었고요. 무엇보다 지자체 선거가 경기도, 성남, 제 지역구 분당갑까지 위드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면서 아무래도 당에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당선인은 아니고.
◆ 김은혜> 아니고요.
◇ 김현정> 어쨌든 대변인직 사퇴하고 이러이러한 이유로 경기지사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당선인한테 말씀을 하셨을 것 아니에요. 직접 그때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 김은혜> 아주 섭섭하더라고요. 다른 후보님들한테 했다는 얘기하고 비슷하게 똑같이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 그러셨어요?
◆ 김은혜> 이왕 결심했으면 열심히 해보라라는 정도였는데 다른 후보님들한테도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대요.
◇ 김현정> 이왕 결심했으면 열심히 해라.
◆ 김은혜> 네.
◇ 김현정> 잘해라.
◆ 김은혜> 이번 지자체 선거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새 정부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출발을 하면서 힘 있게 나갈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또 한 번의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서운하셨어요? 조금 더 힘을 실어줄 줄 알았는데, 그냥 너무 건조하게 말씀하셔 가지고?
◆ 김은혜> 아, 그런 거 없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또 하나 마음에 걸렸을 것 같은 부분이 뭐냐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에요.
◆ 김은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분이 정계은퇴냐 출마냐를 고심하다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지금 선언한 상태 아닙니까? 또 여론조사 상에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지 않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높고, 중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이런 거물급 후보가 나섰기 때문에.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이 상황에서 하는 것이 그렇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김은혜> 네. 선거 시작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명분이죠. 저는 그런데 출마 명분에서 제가 앞선다고 생각을 하고요.
◇ 김현정> 어떤 이유일까요?
◆ 김은혜> 그러니까 저는 여러분들이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 경기도 사람이냐, 아니냐 그렇게 연고를 따지는 것은 저는 치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민을 위해서 그 역량과 그리고 그동안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 그거는 어느 분이라도, 지금 글로벌시대인데요. 모셔와야죠. 제가 유승민 대표님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희의 훌륭한 지도자셨고 또 저의 대선배로서 제가 갖고 있는 존경심이 있어요.
그렇지만 선거는 선거죠. 적어도 도지사를 하겠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최소한의 고민이 그동안 있었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김은혜에게는 경기도의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이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잖아요. 그래서 이 미묘한 차이가 저는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그러니까 출마는 두 분이 똑같이 지금 하셨지만 한 분은 그 전에 정계은퇴를 고민하셨던 분이고 또 우리 김 의원은 경기도를 위해 고민했던 사람이다?
◆ 김은혜> 경기도 발전을 어떻게 이뤄야 될지 고민했던 사람이다.
◇ 김현정> 그 부분을 봐달라.
◆ 김은혜> 네, 경기도는 젊습니다. 20대, 30대, 40대까지 포함해서 58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는 저희가 경기도가 변하는 것은. 인구가 대한민국의 4분의 1이 살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하면서 그동안에 많이 도지사 오셨던 분들이 자신의 정치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어요. 이재명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경기도 홍보비도 4배 가까이 늘렸지만, 누구를 위한 홍보였느냐라는 부분은 제가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많은 경기도민들은 지금도 콩나물시루 같은 광역버스를 타고 때로는 사람이 다 찼으니까 더 이상 태우지 않겠다, 프리패스하는 버스 뒷모습을 망연히 바라보면서 힘든 서울로의 출근길을 하고 계실 겁니다. 아파트는 많이 지었지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놓지는 않았어요. 1기 신도시의 영광을 안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녹물 철철 흐르는 그런 배수 파이프를 보면서 많은 경기도민들은 살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재건축, 리모델링,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해결해 주지 않았죠.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왜 경기도는 서울에 밀려서 왜 이렇게 불이익을 감수해야 되느냐, 저는 그분들이 이제는 서울보다 더 잘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제가 경기도의 의원으로서 고민했던 것을 또 대장동을 위해서 싸우면서 당연히 기본으로 돌아가야 될 것을 세우고 싶습니다.
◇ 김현정> 네, 지금 포부를 다 말씀하셨어요. 그런 고민들을 바탕으로 결심을 하게 됐다.
◆ 김은혜> 기본소득이 중요할 때가 아니라 기본상식이 중요할 때라는 거죠.
◇ 김현정> 철의 여인이 되겠다, 어제 선언하면서 그 말씀 하셨죠.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 그것은 강한 추진력으로 밀고 나가겠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김은혜> 무쇠 같은 마음으로 뚫고 가야 될 게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거요.
◆ 김은혜> 왜냐하면 국민의 혈세 같은 것도 사실은 내 편, 패밀리를 챙기느라고 이권 카르텔에 갖다 준 경우가 많았거든요. 대표적인 게 대장동이죠. 3억 5000 돈 투입해서 8000억 원을 본인들끼리 나눠가졌으니까요. 그리고 국민들은 억울하게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야 했죠. 그리고 보통은 이제 다른 후보라면 5급, 7급 공무원이라면 자신의 법인카드 부인에게 주면서 쓰라 하고, 그리고 자신이 밑에 있는 직원들을, 공직자인데 사노비처럼 부릴 수 있는 것을 어느 누가 용납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공정을, 기본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바꾸는 것, 바로 잡는 것 외에 지금까지 그러면 있었던 것을 파헤치는, 들여다보는 것도 하실 생각이세요?
◆ 김은혜> 감사해야죠.
◇ 김현정> 감사에 들어갑니까? 지금도 감사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은혜> 제대로 감사하지 않았으니까 이제야 경기도청 압수수색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제대로 감사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난 철의 여인이 되겠다 그러셨어요. 유승민 전의원 이 자리에 출연하셔서 뭐라고 하셨냐면 나는 경기도의 히딩크가 되겠다 하셨거든요. 히딩크하고 철의 여인 중에 누가 더 셉니까?
◆ 김은혜> 철의 여인은 혼자하지 않습니다.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 단독으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하철 하나만 놓는 다고 하더라도 광역철도로 가면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오세훈 현재 시장과 함께 제가 보궐선거 때부터 일해 왔기 때문에 철길 하나 놓는 데 있어서 유관단체, 국토부 그리고 서울시까지. 복잡하게 얽혔던 그 협치를 제가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협치에 내가 더 능하다 그 말씀이실까요?
◆ 김은혜> 왜냐하면 힘있는 경기도가 되려면 힘 있게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 김현정> 유승민 전의원도 지금 여당이 될 국민의힘의 거물급 중진인데, 협치가 안 될까요?
◆ 김은혜> 저는 그동안에 호흡을 맞춰왔던 원팀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오세훈 시장뿐만 아니라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이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제가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와서 윤심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저는 민심을 잡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고요. 보다 힘있는 경기도를 위해서 충분히 중앙정부로부터 협조를 받아낼 수 있는, 가장 그 부분에 있어서 근접하고 제가 경기도민께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윤심이 담겨서 출마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소통에 내가 가장 능하게 협치해낼 수 있다. 중앙정부와.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됩니까?
◆ 김은혜> 네. 그것은 경기도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 김현정> 히딩크보다 철의 여인이 세다는 거네요?
◆ 김은혜> 히딩크도 매력이 있죠. 유승민 선배님 존경한다니까요.
◇ 김현정> 매력 있죠. 엄청 매력 있죠. 그런데 매력은 매력이고, 그래도 내가 된다?
◆ 김은혜> 실질적으로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은 철의 여인이다.
◇ 김현정> 이제 그렇다 보니까 이거 그러면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로 가는 거야. 경선이?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 김은혜> 네. 그런데요. 그게 지금 제가 이 경선 룰이 제가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5%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현역이 자리 내놓고 나올 경우에 감점이 있죠.
◆ 김은혜> 그렇습니다. 그 감점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 누군가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하면 그 표가 다 옵니까? 경기도민 그리고 우리 당원 분들은 철저하게 이번에 5%를 저희가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이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판단하실 때 누가 경기도의 발전을 가져올 것인가, 그것에 맞춰서 당원들의 판단도 따라갈 것입니다.
◇ 김현정> 윤핵관이라는 것은 인정을 하시는 거죠?
◆ 김은혜> 제가 왜 윤핵관인가요?
◇ 김현정> 핵심관계자. 지근거리.
◆ 김은혜> 지근거리라고 하는 것은 대변인이기 때문에 당선인의 의중을 항상 알아야 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안에 대한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니, 어제 워낙 김은혜 의원의 등장이 굉장히 화제이다보니까 하루종일 뭐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는데 어떤 평론가께서는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잡는 어떤 저격용, 자객처럼 등장한 거다'라는 얘기를 하시고 또 어떤 평론가는 '그게 아니라 붐업용, 불쏘시개용으로 가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 안 하실 수도 있다' 이렇게 평론도 하시더라고요, 완전 정반대. 어느 쪽이에요?
◆ 김은혜> 저는 사력을 다해서 경기도 전역을 누빌 겁니다. 보통 제가 말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제가 분당 판교에서 제가 지역구 생활을 하다 보면 말보다는 정치는 발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거는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없습니까?
◆ 김은혜> 그럼요.
◇ 김현정> 불쏘시개, 붐업용 이거 아니라는 말씀이시고 최선을 다해서 당선을 위해서 뛰겠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은혜> 출마를 결심했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은혜> 제 철칙은.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민주당이 사실은 경기도에서 5% 가까이 앞섰죠.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입니다.
◆ 김은혜>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민주당 분들, 후보들 면면을 보고 계실 텐데 어떻습니까?
◆ 김은혜> 왜 다들 이재명 전 지사하고 인연을 강조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김동연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 대선에서는 장외에 계셨다가 중도에 접으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새물결 이야기하셨지만 제3의 길 허무하게 갑자기 입당을 하셨고요. 그리고 아마추어라고 불리기도 하고 정치신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프로 무대에 막 데뷔해서 UFC 옥타곤 무대에 서신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분들이 거저 내주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요. 완주하시면 대성공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동연 대표, 완주도 어려울 거라고 보여요?
◆ 김은혜> 아니, 뭐.
◇ 김현정> 개인 생각이십니다는.
◆ 김은혜> 보통 승리라고 하면 완연한 승리도 있지만 상처뿐인 승리도 있죠.
◇ 김현정> 완주도, 그러면 당내 경선에서 완주도 못 하실 수도 있다라는 그런 생각도, 전망도 하시는 거예요?
◆ 김은혜> 완주하실 수 있도록 마치 경선 분위기 같은 전략 공천을 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큰 패착이 될 겁니다.
◇ 김현정> 추대 비슷하게 분위기가 간다면, 물론 추대는 아니고 경선 치른다고 했습니다만. 전략공천 느낌으로 이렇게 간다면…
◆ 김은혜> 보이지 않는 손은 불공정의 상징이죠.
◇ 김현정> 보이지 않는 손이, 혹시 명심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세요?
◆ 김은혜> 국민들은 명심 이전에 경기도심을 보고 싶어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주어는 이재명이 아니라 늘 주어는 경기도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대변인이라 말씀 잘하십니다. 김은혜 의원님 오늘 출마의 변, 국민들께 선보였습니다. 선의의 경쟁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