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제공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구·군을 순회 방문 중인 국민의힘 홍준표 국회의원이 8일에는 남구청과 수성구청을 찾았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두 구청에서 모두 '군 부대 이전' 추진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조재구 남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남구의 최대 난제를 미군 부대 이전으로 봤다. 제가 시정을 맡으면 미군 부대 이전을 국방부, 미국 측과 협상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구시내에 있는 군 부대는 다 외곽으로 이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후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수성구 내에 군 부대 이전 절차를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서 추진하겠다. 군 부대가 외곽으로 이전 돼야 수성구 전체 발전에 장애 요소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고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움직임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 의원은 수성을 지역이 수성갑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 발전했다며 "제가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지구단위 계획의 통개발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홍 의원은 "들안길과 그 인근 지역 전체를 지구단위 계획으로 통개발하면 종 상향 없이도 도시 전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