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 북구 음주 추정 교통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에서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귀가하던 중학생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사) 위반, 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운전자 A(30대)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후 10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거리에서 중학교 3학년생 B군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 차량은 한 마트 주차장 차단기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길을 걷던 B군에게 돌진했다.
당시 B군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A씨는 만취 상태로 음주측정에 불응했으며, 현재는 술이 어느 정도 깬 상태여서 경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