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울산 현대 제공울산 현대가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광저우FC(중국)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세 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앞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차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홈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3위를 유지했다.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어린 선수들을 내보낸 상황.
울산이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무려 84.4%. 슈팅도 39개(유효슈팅 12개)나 때렸다. 오히려 3골에 그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8분 선제골이 터졌다. 코스타의 프리킥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는 박주영의 골이 나왔다. 박주영은 이청용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쐐기를 박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있어서는 적당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선수들의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급할 수밖에 없고, 득점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들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