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경선 후보자들. 김해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더불어민주당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25일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간의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박성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곧바로 제안을 받아들이며 허성곤 현직 김해시장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경선 전 3인 토론회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공윤권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재 민주당 경선과정이 너무나 조용하고 침체돼 있다"며 "보다 역동적인 경선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3인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는 공윤권, 박성호, 허성곤 등 3명의 예비후보로 결정돼있다. 민주당이 오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김해시장 후보를 선출하는데, 그 전에 경선 흥행과 시민 검증을 위해 토론회를 하자는 게 공 예비후보의 제안이다.
공 예비후보는 "과거 2010년 이후 대부분 선거에서 김해시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 힘에 지지율에서 밀렸다"며 "이는 낡고 구태의연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마음이 민주당에서 완전히 돌아서 버린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공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런 참담한 현실에 책임을 느껴야 할 현직시장은 3선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으나 현직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아직 경선에 본격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조용하고 표 안나는 경선진행은 최종 후보 확정 후 본선에서 무난하게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호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료를 통해 "공 예비후보의 정책토론회 제안은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로 누가 적임자인지 김해시민들 앞에서 직접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며 "내부경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책토론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자 간 담판이나 내부 실무자 협의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허성곤 김해시장은 오늘까지 시장 직위를 유지한 채 민주당 내부 경선을 참여하는 등 현직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선에 임하고 있다"며 "허 시장은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면 토론회를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빠른 답변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정책토론회는 최대한 많은 김해지역 유권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지역 방송이나 유튜브 중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