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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위안부 해법 내놔라"…日총리, 취임식 불참

아시아/호주

    "윤석열, 위안부 해법 내놔라"…日총리, 취임식 불참

    산케이 "韓, 기시다 총리 참석 기대 크지만 시기상조"
    尹당선인 한일관계 회복 초점 맞추자 기선제압 나선 듯
    아베도 尹측에 "제대로 대응해 달라" 신속한 관계 개선 주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일본 총리.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일본 총리.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단장 정진석 국회부의장)에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달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장관 등의 참석을 추진한다.
     
    산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측에서 기시다 총리 출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강제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판결한 것에 반발하며 반도체 소재 등의 수출규제로 보복했다. 이후 한일관계는 경색일로다. 하지만 일본은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해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한일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취임식 참석을 조건으로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지난 27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과 만나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해 달라"고 직접 입장을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정권이 신속히 미래 지향으로 한일 관계를 개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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