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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허브로" 천안 축구종합센터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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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축구 허브로" 천안 축구종합센터 첫 삽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축구협회 제공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축구협회 제공파주 NFC 4배 규모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충남 천안시에 건립되는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특히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 1693㎡로, 현재 대표팀 훈련장으로 쓰이고 있는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보다 4배 정도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는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을 비롯해 체육관, 숙소, 사무공간,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도로 공사 등 기반조성비를 포함해 총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새 축구종합센터의 필요성은 파주NFC가 노후되면서 제기됐다. 각급 대표팀과 심판, 지도자들을 소화하기에는 규모 및 첨단화 시설 등에서 활용도가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2018년 7월 파주시로부터의 무상 임대가 만료됐다. 2024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년 3월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8월 기본 틀을 잡았다. 10월부터 공모를 실시해 2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 2차 심사를 거쳐 8개 지자체로 압축했고,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천안시가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로 선택됐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착공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과거 월드컵 사령탑을 역임한 김정남, 이회택 원로 등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모두가 기억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신화는 2001년 완공된 파주 NFC에서 시작됐다. 계약 만료로 새 훈련지가 필요해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면서 "한국 축구의 첨단 인프라가 완성된다. 세계적인 축구 허브로 만들겠다. 축구인 만의 시설이 아닌 시민, 국민 모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영상을 통해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에 아주 중요한 착공식 행사가 열린다"면서 "남녀 아이들이 훈련하며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는 세계 최고의 시설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좋은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는 물론 팀 발전에도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아직 파주 NFC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신식 시설이 들어설 텐데 이제 첫 스텝을 밟았다. 디테일한 정보를 받게 되면 그 다음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U-23 감독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 역사의 한 가운데 파주 NFC가 있었다"면서 "천안에 축구종합센터가 새로 건립되는데 한국 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됐으면 한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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