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과 캐디. KLPGA 제공미국 무대에서 뛰는 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품었다.
김아림은 1일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12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019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의 KLPGA 투어 우승이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2021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 출전도 L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겸했던 지난해 10월 BMW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김아림은 시드권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2025년까지 시드권을 받았다.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대회가 이 대회다. 전통도 있고, 코스가 항상 어렵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아직 미국 코스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해 최대한 많은 코스를 소화한 다음 내년이 더 밝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모든 대회를 최대한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7)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는 최악의 부진 속에 최종 6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가영(23)이 9언더파 단독 2위, 이승연(23)이 8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휩쓸었던 박민지(24)는 6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올해 첫 대회 완주다. 앞서 코로나19로 2개 대회에 불참했고, 1개 대회는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