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재선 도전. 캠프 제공'관광·조선벨트'라고 불리는 경남 남해안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통영·고성 단체장들이 한 달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변 시장은 "KTX와 가덕신공항 시대, 세계로 뻗어가는 교통·물류·산업·관광이 거제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풍요롭게 지속 성장하는 전국 최고 도시 거제를 비전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연습하고 배우는 자리가 아니다. 너무나 중요하고 무겁고 책임 있는 자리"라면서 "우왕좌왕하며 지체해선 안 되며 초보 운전자에게 이런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맡길 수 없다"라며 자신이 거제 시정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변 시장은 조선·해양산업 지속 성장과 재도약 발판 마련,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 동남권 중심도시 기반 마련,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조성 등을 공약했다.
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거제형 조선업 고용 유지 모델,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확정, 한·아세안 국가정원 유치, 동서 간 연결도로 개통,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강석주 통영시장도 지난 2일 "부산부터 목포까지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통영을 성장시키겠다"며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강 시장은 KTX 시대 대비 신교통망 구축과 역세권 개발, 한산대첩교 등 도로망 정비로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 옛 신아조선 복합테마파크 유치 등을 공약했다.
강석주 통영시장 재선 도전. 캠프 제공
그는 "할 일 많은 통영, 연습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지난 4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의 약속을 누구보다잘 지킨 사람, 야무지고 능숙하게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오직 통영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이번에 시민에게 드리는 약속 또한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예산 8천억 원 시대 개막, 한산대첩교 건설 현실화, 중앙동 도시계획도로 4차선 확장, 남망산 디피랑 개장, 안정국가산단 활기,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건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통영캠퍼스 유치 등의 많은 성과를 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다음 주에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3개 시장·군수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그러나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 지형의 변화가 감지됐다.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의 득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시장·군수 3명이 재선에 성공할지, 정권교체의 바람을 맞고 교체될지 관심을 끈다. 양자 대결보다 다자 대결로 간다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