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10일 화요일
무소속 정영덕 무안군수 예비후보[다음은 무소속 정영덕 무안군수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보고 있죠. 오늘은 전남의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무안군수 예비후보를 만나봅니다. 먼저 무소속 정영덕 예비후보와 연결돼 있는데요.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정영덕> 네 안녕하세요.
◇선은애>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간략하게 후보님의 소개부터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영덕> 저는 전남도청에서 도시계획 전문위원으로 20여 년간 근무하고 바로 도의원에 도전했거든요. 그래서 도의원에 처음 무투표로 당선되고 그다음에 재선하고 현재는 목포과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처음 민주당으로 출마 의지를 밝히셨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하셨어요.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정영덕> 어차피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지난번 선거 때 조작된 미투 사건으로 인해서 제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했었는데 대통령 선거 때 국민통합 차원에서 페널티 없이 다 입당시켜서 지방선거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해놓고 막상 대통령 선거에서 지고 나니까 가장 유력한 후보자들을 제거한 거예요. 민주당에서는 공천 심사 기준을 음주운전이나 논문 표절이나 부동산 투기, 성범죄 이러한 7대 범죄자를 빼놓고는 다 적격을 줘야 하는데 전과 4범, 배임, 음주 전과 이런 사람들은 다 적격하다고 해놓고 저를 이유 없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을 다시 탈당하고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선은애> 그럼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정영덕> 잘 아시겠지만, 목포, 무안, 신안이 어떻게 보면 옛날부터 한 뿌리였습니다. 무안에서 신안이 분리되고 목포가 분리돼서 지금은 경쟁하고 있는데 이제는 목포권, 서남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안반도가 통합되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2년 후가 되면 무안도 인구가 늘어나서 시 승격 요건을 갖추고 있거든요. 무안이 시가 되고 목포시와 서로 경쟁하게 되면 서로 공멸한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없애고 큰 틀에서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군수, 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이번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선은애> '무안의 잃어버린 20년을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그동안 군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정영덕> 지금까지 보면 무안에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도청이 있고, 공항이 있고, 고속철도가 지나가고 또 고속도로가 들어오고 이렇게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군 단위 지역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시 단위에서 찾아보기가 힘든데 지금까지 서삼석 군수 10년 동안 기업 도시로 해서 잘 살게 해주겠다. 노인복지 만들겠다고 해서 한 10년을 그것만 가지고 했었는데 결국은 망했잖아요. 기업 도시가 도산 됐잖아요. 그리고 그 후임 군수를 도청해서 구속했잖아요. 그게 6년입니다. 그리고 지금 4년 동안 했던 군정이 바로 옛날에 기업 도시를 다시 답습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안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하면 잘 발전시키고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정말로 무안이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인데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시 세워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부패지수만 4등급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이러한 것들 때문에 무안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무안에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방금 말씀해주셨는데요. 무안의 미래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고 계시나요?
◆정영덕> 일단은 첫 번째가 균형발전이죠. 목포와 남악 권역만을 가지고는 도시가 형성되고 무안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골고루 잘 사는 무안. 그래서 첫 번째는 무안반도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좋은 인프라를 살려서 국내가 아닌 세계 지향적인,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고, 세 번째는 무엇보다도 군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한 비전을 가지고 제가 만들어보겠습니다.
◇선은애> 무안반도의 균형발전과 동북아 중심도시 그리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미래 비전을 세우셨는데, 그럼 군민들에게 약속한 후보님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요?
◆정영덕> 제 공약은 첫 번째가 무안반도를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3개 시군이 경쟁하지 말고 상생하자. 그래서 세계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무안국제공항이 있지만, 승객을 가지고 경쟁을 하는 것은 한계에 달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라든가 아니면 부산공항이라든가 다른 국제공항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 공항만의 독특한 특성있는 공항으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것은 화물 유통 허브공항입니다. 여기에 화물을 전 세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만드는 거죠. 그렇게 해야 이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런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고, 세 번째는 각 지역에 다 의과대학이 있어요. 의과대학이 있는데 서남권은 없거든요. 그래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을 반드시 설립해야겠다. 그것은 중앙정부에서 하는 일이지만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땅도 기부하고 인프라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원도 하고 그렇게 해나갈 계획입니다.
◇선은애> 후보님의 주요 공약 중 의과대학 설립을 말씀해주셨는데 사실 의과대학 설립은 이전부터 전남도 차원에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왔습니다마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가능하게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정영덕> 첫 번째는 통합이 되면은 전남 제1의 도시가 되거든요. 35만 정도를 가진 제1의 도시고, 도청 소재지고 또 물류 공항을 만들게 되면 어마어마하게 무안이 성장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여기에 저는 서남권의 거의 한 100만 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의과대학을 꾸준하게 건의하고요. 또 기본적으로 의사 과잉 상태다, 아니면 재정 지원이 어렵다는 건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대학 병원 부지라든가 이런 것들도 기부하고 또 재정적인 지원도 해야 국가에서 투자해 주는 것이지 그냥 의과대학은 국립이니까 국가에서만 해달라고 해서는 절대 가져올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목소리도 같이 내줘야 하고 또 재정적인 지원도 해줘야 하고 행정적인 뒷받침도 해줘야 하고 모든 것을 갖춰서 국가와 지방이 같이 보조를 맞춰서 반드시 유치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무안이 마주한 여러 현안이 있겠습니다만 숙원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심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나요?
◆정영덕> 군 공항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국방부나 정부 차원이나 광주시 차원에서 처음부터 접근을 잘못했어요. 이것을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보니까 국가에서는 모든 것을 광주시에 떠넘겨버리고 광주시에서는 기존에 있는 광주 군 공항을 개발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무안에 군 공항을 옮기는데 4,500억 정도를 지원해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보증수표가 아니거든요. 보증수표가 아니고 이건 우리가 이익이 안 남으면 안 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신뢰가 없어요. 그리고 군 공항은 주민 기피시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민 기피시설은 공모하면 어디에선가는 우리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지역이 나오는데 그것도 안 하고 일방적으로 민간공항이 있으니까 그 옆에 군 공항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논리로 접근했거든요. 민간공항에다 활주로를 하나 더 만들어서 군 공항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항공법상 민간공항에 1.5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군 공항을 새로 만들어야 해요.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당근을 줘야 하잖아요. 제가 협상한다고 하면 가장 좋은 협상 카드는 군 공항이 왔을 때 인센티브로 무엇을 줄 것이냐? 저는 기아자동차 전기차 생산라인을 무안에 준다고 하면 주민들과 협상해볼 용의는 있습니다. 아니면 국가 수소 산업단지를 무안에 주면 협상할 용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정영덕> 네,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무소속 정영덕 무안군수 예비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