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동호, 성광진, 정상신, 김동석 후보. 각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대전시교육감 선거전은 현직으로 정책 연속성을 내세워 3선을 노리는 설동호 후보에 대전교육 분위기 일신을 내세운 김동석, 성광진 정상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교육감은 학교설립과 폐지, 교육예산 편성과 교원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유권자들의 꼼꼼한 정책 분석과 판단이 요구되는 선거다.
6월 1일 치러지는 제 8회 동시지방선거의 대전시교육감 선거전은 현직인 설동호 후보에 맞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이번 대전시교육감 선거전의 가장 큰 관심은 설동호 후보의 3선 성공 여부와 전교조 출신인 성광진 후보가 대전교육 최초로 진보교육감에 당선될지 여부다.
여기에 대전교육 최초로 여성 교육감 후보로 나선 정상신 후보와 교육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김동석 후보가 어느정도 선전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현직 교육감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설동호 후보는 변화와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설동호 후보는 지속가능한 교육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정책을 보강하거나 확대해 행복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설동호 후보는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정책 방향별 핵심과제와 세부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교조 출신의 성광진 후보는 낡은 과거형 대전교육을 행복한 미래가 있는 교육, 책임 있는 교육, 공정한 교육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수년째 나아지지 않는 동서지역 교육 격차, 6년 연속 국민권익위 평가 청렴도 전국 최하위, 멈추지 않는 스쿨 미투, 사립학교의 전횡과 부패 등 설동호 교육감 체제의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광진 후보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독립적인 청렴시민감사제 운영 △행정업무 축소로 교사 교육 전념 △기초과학연구지원단 운영 △예술교육 확대 △학교 부적응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 △ 교육주체 참여 교육수다방 정례화 △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 등 주요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 최초 여성교육감 후보인 정상신 후보는 교원.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초·중·고 학교 설립, 중학교 학군조정 백지화, 처음학부모학교 설립 등 현장 밀착형 정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남대 교수인 김동석 후보는 Δ학교급식 최고수준으로 추진 개선 Δ심리상담전문가 배치 등 학교 생활교육 강화 Δ교육재정 투명화 Δ학교 간 격차 해소 등 기초미달학생 지원프로그램 운영 Δ교육정책연구소 기능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학부모가 아닌 일반 시민들은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 선거지만 백년대계를 이끄는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 최선을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