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홍남기 후보(사진 왼쪽)과 더불어민주당 함명준 후보.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6·1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고성군수 선거는 여·야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 군수인 함명준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년 간 군정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섬기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함 후보는 DMZ를 활용한 세계평화관광도시 조성을 비롯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힐링치유센터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함 후보는 "고성 군정을 이끌면서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해 2조 7천억이라는 투자 유치를 받아냈다"며 "이 같은 사업 유치가 스타트 단계에 접어들고 또 이러한 사업들을 계속 이어서 완성해 가려면 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성군의 미래 비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예비후보 6명이 맞붙은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홍남기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 후보는 고성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강원도청 일자리 국장, 강릉시 부시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직 군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테마별 전략 관광문화도시 조성,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확대와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개척 등을 통해 '인구 5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홍 후보는 "고성은 일할 줄 아는 군수가 필요하고 빠른 시간 내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했다"며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결정력,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 이 3가지 강점으로 케케묵은 먼지와 때를 벗겨낸다면 '멋진 고성, 강한 고성'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직 군수와 정치신인의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는 고성군수 선거는 여·야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