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6일 충남형 IB교육과정 도입 등 충남 10년의 미래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충남형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교육 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겠다"면서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핵심역량을 길러주고 학습 주도성을 키워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B는 스위스에 법적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재단에서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국제 공통 대입 시험이다
그는 "IB는 인식론 토론수업과 소논문쓰기 등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수업"이라며 "미래사회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창의융합 학교를 위해 "15개 시군에 인공지능교육체험센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구축된 시설 등은 정비하고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또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참여와 창의성·자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마련된 수학여행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수학여행은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운데 셋째인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14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 24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무학년제 등 학제 자율형 학교 운영과 탄소중립 생태학교 조성, 유아숲체험원 설립,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운영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겠다"며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학교,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학생들의 학습과 돌봄이 지속될 수 있는 디지털 학습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김영춘, 이병학, 조영종 후보 등이 후보 등록을 마쳐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