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서울 청년들이 'N포'가 아니라 '노(NO)포' 세대가 되도록,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는(NO포) 서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취·창업과 스펙 쌓기 ▲차곡차곡 자산형성 ▲내 집 마련 연습하기 ▲자신감 키우기 ▲결혼도 조금은 쉽게 등 5개 분야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오 후보는 현재 3개소로 운영 중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해 4차 산업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권역별 대학들을 연계한 캠퍼스 창업 밸리를 조성하고 서울시 청년 인턴 고용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인 '서울영테크'를 더욱 체계화하고 '희망두배청년통장'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매월 50만 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 역시 요건을 완화하고 유형별 맞춤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오 후보는 청년 주거 정책으로 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월세 등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 스마트홈' 사업으로 중형 평형과 장기전세 비율을 늘리고 대중교통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월세 지원 및 전·월세 이자·보증보험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기존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굉장히 많은 재원을 투입했는데도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폐쇄감을 느낄 정도로 너무 좁고 디자인이 뒤처져 동네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는 것 등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주택은 지나치게 좁은 평형이 아닌, 결혼해도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강화해 주거 면적을 늘리도록 하고, 설계나 건축디자인에도 시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동네에서 환영받는 청년주택으로 변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 상생발전 정책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한편 이날 오 후보는 같은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미래! 서울-경기 정책협약식'을 열고 '원팀' 행보에 나섰다.
두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조기 완공 및 서울시 도시철도 노선의 경기도 연장 및 급행화 ▲서울-경기도 간 광역버스·심야버스 노선 신설 및 증편 ▲서울 경계 구간 교통체증 문제 해소 및 환승 정류소 등 교통편익시설 환경개선 ▲경기 판교-과천과 서울 동남권을 연계한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9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