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배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세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이날 "50세 이하에 대한 4차 접종은 FDA(식품의약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FDA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말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모너와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을 승인했다. 면역력 저하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위험 요소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결정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5주 동안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26% 증가한 9만 3000건으로, 지난달보다 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평균 하루 입원 환자도 약 19% 늘어 3000명 수준이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275명으로 집계됐다.
그는 "코로나19로 잃은 한 명 한 명 모두 비극이며 하루에 거의 300명이 숨지는 것은 너무 많은 숫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