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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하면…무뚝뚝·지리산·이순신·노무현·해인사·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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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하면…무뚝뚝·지리산·이순신·노무현·해인사·굴

    핵심요약

    경남연구원 '경남 도민의 지역성 인식 변화 비교 분석' 발표

    경남연구원 제공경남연구원 제공
    "여러분은 '경상남도'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경남 도민이 '경남'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재밌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연구원 김태영 선임연구위원·이은영 전문연구원은 '경남 도민의 지역성 인식 변화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카드뉴스(경남인포그래픽스 27호)를 21일 내놨다.

    2019년(10월 21일~11월 3일·1023명)과 2021년(12월 16일~12월 23일·1천 명) 조사 내용을 비교 분석했다.

    우선 경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위는 '정체되어 있다(2019년 16.1%·2021년 17.9%)'였다. 이어 '안정적이다', '생산적이다'의 순이다.

    경남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지리산(2019년 13.6%·2021년 13.9%)이 가장 많았다. '남해안', '이순신', '바다' 등도 나왔다.

    경상도 사람 하면 곧잘 '무뚝뚝함'의 이미지와 연결되는데, 도민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경남 도민을 대표하는 기질 1위는 '무뚝뚝하다(2019년 29.7%·2021년 24.1%)'로 나타났다. '정의롭고 의리가 있다', '단순하고 솔직하다', '쾌활하며 낙천적이다'라는 좋은 이미지도 갖고 있었다.

    경남을 대표한 역사적 사건 1위는 단연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도대첩(2019년 21.3%·2021년 16.9%)'이었다. 2위는 진주성대첩이다. 눈길을 끄는 건 3위(2021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였다.

    경남을 대표한 인물은 한산도대첩의 주인공인 '이순신 장군(2019년 33%·2021년 21.4%)'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고대국가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 왕이었고, 3위는 노무현 전 대통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은 '합천 해인사(2019년 15.8%·2021년 19.1%)'가 1위였다. 가야 유적지, 진주성과 촉석루, 이순신 유적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음식 문화 유산은 '밀양 돼지국밥(15.9%)'이 2019년에 1위였지만, 2021년에는 '(15.4%)'로 바뀌었다. 냉면, 아구찜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

    경남연구원 제공경남연구원 제공
    경남의 정체성은 '단결성(2019년 16.2%·2021년 11.8%)'이 가장 많았고, 경남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산업·경제적 인프라지리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경남이 추구해야 할 미래 가치로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2019년 20.5%·2021년 18.6%)'이 가장 많았고, '경쟁력 있는', '행복한' 등도 순위에 올랐다.

    현재와 미래의 경남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2019년에는 '행복한(해피한) 경남', 2021년에는 '살기 좋은(살고 싶은) 경남'이 가장 많았다.

    살고 싶은 경남의 모습 1위는 '일자리가 많은(2019년 43.3%·2021년 30%)' 이였다.

    두 연구위원은 경남의 지역성을 육성하기 위해 시군·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 지역성 발굴을 위한 연구 지원과 경남학 연구센터 역할 확대, 지역성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경남 도민의 삶과 문화의 관광자원화, 경남 국가정원 조성 프로젝트, 지역성을 이야기화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세계유산 관광 자원화, 국제 메가이벤트 개최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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