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본사. 황진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계약 해지 위기에 몰렸던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시공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22일 열린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원 정기 총회에서 시공사 해지 안건이 부결됐다.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놓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천512명(서면결의서 포함)이 참석해 계약 해지 찬성 749표(49.5%), 반대 699표(46.2%)로 찬성이 반대보다 50표 많았다.
하지만 조합 정관이 정한 출석조합원 과반수 찬성에 미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다.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은 17만 8656㎡ 부지에 최고 60층, 총 3천554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공사비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은 앞으로 대책 회의를 거쳐 시공권과 관련해 재신임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