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후보( 가, 나, 다 순). 연합뉴스5파전으로 치러지는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에 맞서 박혜자·정성홍·강동완 후보 간 삼자 단일화가 최종 무산됐다.
전교조 출신 단일후보인 정성홍 후보는 2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광역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강 후보의 삼자 단일화 제안에 대해 "선거용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이하며 삼자 단일화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교육의 가치와 철학, 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보수 교육감 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삼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선거공학에 불과해 이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 후보 중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 당협위원장,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의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후보가 누구인지 시대의 눈으로 봐달라"면서 "시민을 믿고 선거운동에 마지막 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특히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주고 대학 측에 연구년제를 신청한 후 급여를 받으며 사실상 편법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유권자들이 똑똑히 구분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의 단일화 거부와 관련해 강동완 후보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광주공동선대위원장을 한 보수 진영인 이정선 후보에 맞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후보 간 삼자 단일화는 의미 있지만, 정 후보의 반대에 따라 박 후보와 2자 단일화는 의미 없다"면서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혜자 후보에 이어 강 후보가 잇따라 제안했던 이정선 후보에 맞서기 위한 삼자 단일화는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7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는 선거 최대 변수였던 삼자 단일화 무산으로 애초대로 이들 4명 후보와 이정재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인 이정선 후보에 유리한 선거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