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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경매 업체인 이베이가 국내 1위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 인수를 확정했다.
이베이의 이번 G마켓 인수 확정으로 이베이는 지난 2001년 국내 양대 오픈마켓 업체인 옥션 인수에 이어 국내 업계 1위 G마켓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오픈마켓을 평정하게 됐다. 옥션-G마켓은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90% 가량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베이와 인터파크는 16일 오전 "인터파크와 G마켓을 인수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터파크 측에 따르면 이베이가 매입한 주식은 ㈜인터파크가 현재 보유 중인 G마켓 지분 14,599,900주 전량이며 이는 G마켓 지분의 약 29%에 해당된다.
또 한 주당 가격은 미화 24달러로 인터파크 보유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금액은 한화 약 4,688억원(환율 1,338원/USD, 4월 15일 종가 기준)이다. 이는 3개월 ㈜인터파크지마켓의 평균주가 주당 15.85 달러 대비 51%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금액이다.
이베이는 이와 함께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G마켓 주식예탁증권과 발행주식 전체에 대해 주당 24불에 미국 증권거래법에 따라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계약에 따라 G마켓의 경영진과 기타지분,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의 지분을 합해 모두 67%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BestNocut_R]이 경우 전체 주식 참여 가정시 인수금액은 최대 12억 달러(한화 1조 6천억 원)로 G마켓 인수건은 국내 인터넷기업 해외매각 가운데는 최대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인수 확정과 함께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이베이는 "G마켓과 옥션은 당분간 각각 영업을 계속하면서 국내 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마켓은 구영배 현 사장과 옥션 박주만 사장이 함께 대표이사직을 수행해나간다.
이베이 측은 이날 자리에서는 G마켓과 옥션 두 회사의 합병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고,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함에 따라 한국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개략적인 사업 구상만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