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1일 오전 울산시 북구 농소3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부터 울산지역 28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민들은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3동 제1투표소.
지난 대선에 비해 다소 낮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권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지방선거가 시작된 1일 울산시 북구 농소3동 제1투표소에서 100세 김성순씨가 투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두 손을 꼭 잡은 노년 부부는 물론, 손녀와 할머니,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몰리다 보니 이들의 바람 또한 모두 달랐다.
유권자 이모(50·남)씨는 "기득권층을 위한 정치를 하고, 내로남불을 일삼는 정치인들 때문에 정치에 대한 혐오가 있다"며 "이번에는 갑이 됐을 때 을을 생각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모(67·여)씨는 "취업과 창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젊은이들이 너무나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다"며 "경제적 발전을 이뤄 청년들이 윤택한 삶을 살도록 힘써줄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권자 이모(62·남)씨는 "선거기간에는 몸을 낮추던 후보들이 당선되면 정당만 우선시하는 정치인으로 돌변한다"며 "정당을 떠나 진심으로 시민을 생각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1일 울산시 남구 신정3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록 기자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1일 울산시 남구 신정3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청소년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들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