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 받는 최지만. 연합뉴스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최지만(31·탬파베이)이 시즌 5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팀 타점 1위에 오르며 간판 타자임을 입증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 대 0으로 맞선 4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다. 전날 안타 3개를 몰아친 최지만은 이날 홈런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타점 2개를 더해 이 부문 팀 내 1위에 올라섰다. 최지만은 랜디 아로사레나(28개)보다 1개 많은 29타점째를 수확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결승 홈런이었다. 1회 2사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7푼8리(126타수 35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의 홈런으로 2 대 1 승리를 거둬 3연승을 달렸다. 6회 세인트루이스 알버트 푸홀스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1점 차 리드를 잘 지켰다. 34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