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서 교외 체험학습 등 허위·위조로 판명된 경력 8건이 삭제·정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는 지난달 20일 조 씨의 생활기록부에서 경력 8건을 최종 정정했다.
삭제된 기록은 재판부가 허위로 판단한 인턴 경력 등 4건과 중복기재된 교외체험학습상황 2건, 다른 칸에 잘못 기재된 경력 1건과 한 문장에 나열된 경력 중 허위 경력 1건 등 8건이다.
앞서 한영외고는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 4차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여부를 심의했다.
한영외고는 정정된 조 씨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지난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영하고 조 씨 측에도 이를 통보했다.
조 씨 측은 4차례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고 심의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별도의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지난 4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된 데 이어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도 취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