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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환율 1300원 넘고…코스피 2300 붕괴

사회 일반

    [뉴스쏙:속]환율 1300원 넘고…코스피 2300 붕괴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7월 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코스피 2,300선 붕괴. 연합뉴스코스피 2300선 붕괴. 연합뉴스

    1. R의 공포: 환율 1300원 넘고…코스피 2300 붕괴

     
    경기 침체, Recession의 R을 딴 'R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피는 어제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 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300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06.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1311.0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7월 13일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인플레이션 국면을 넘어 침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 2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더니 오늘 다시 97센트 더 떨어지며 하락세를 잇고 있습니다. 원유뿐 아니라 각종 원자재와 곡물의 가격도 쑥쑥 빠지고 있는데 이 또한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 걸로 봐서 가격이 떨어지는 겁니다. 경기에 민감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2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졌습니다. 유일하게 달러화만 강세입니다. 상대적 달러 가치는 20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연준이 경기침체보다는 물가 공포를 더 크게 우려하고 있음이 드러났고, 이달 또 다시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이 더 유력해졌습니다.
     

    2. 코로나 여름에 재유행?…중국은 또 봉쇄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9000명 대로 올라서며 15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9000명 대로 올라서며 15주 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에 육박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00여 명으로 1주 새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프랑스에선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20만 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에 13만여 명이 새로 확진됐고, 영국도 최근 한 달 만에 하루 확진자가 약 4배 늘었습니다. 전 세계 유행을 주고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BA.5가 우세종이 돼 여름철 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봉쇄령이 풀리는가 싶었던 중국도 또다시 인구 1300만 도시 시안에 대해 일주일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들어 18명의 감염자가 나오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기로 한 겁니다. 두 달 넘게 봉쇄됐던 상하이에서도 노래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재봉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후이성에서 멀지 않은 장쑤성 우시는 상하이의 배후이자 장강 유역의 대표적 공업도시 중 하나인데 여기서도 1백여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시는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곳으로 SK는 도시가 봉쇄될 경우 직원들이 회사에 머물며 조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회사 내 실내 체육관에 1인용 텐트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국정원, '박지원-서훈' 전직 수장 검찰에 고발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인 박지원, 서훈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정원이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박 전 원장에 대해서는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한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서훈 전 원장에 대해서는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종료 시킨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탈북어민 북송과 관련해 국민적 의문이 많다며 재조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이 언급한 의혹에 대해 "소설 쓰지 말라. 안보 장사하지 말라"며 "국정원이 첩보를 삭제해도 원 생산처 첩보는 남는다"며 즉각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4. 이준석 운명의 날…결정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저녁 7시 국회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합니다. 이 대표는 김철근 정무실장을 시켜, 성상납 의혹의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윤리위는 이것이 당대표로서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징계 없이 종결되는 것이지만 증거 인멸을 위해 써줬다고 의혹을 받는 7억원 각서가 실재하는 상황이라 여기에 대한 납득한 만한 설명이 없다면 징계 자체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가장 낮은 수위의 경고가 나올 경우, 대표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식물 대표로 남아 차기 당권 경쟁을 지켜봐야 합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나온다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경우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수용하지 않고, 가처분 신청과 같은 법정 공방에 나서며 당내 혼란이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5. 7월 초인데 전력수요 벌써 최고치…오늘도 무더위                           

    서울시내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시내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황진환 기자 
    어제 오후 6시 전력수요는 9만1938메가와트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찍었을 때가 9만1141메가와트였는데 이미 작년 최대치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정부는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9만1700메가와트로 8월 둘째주 쯤에 이정도 수치에 도달할 걸로 예상했는데,
    7월 초순에 이미 예상치를 돌파했습니다. 일찌감치 폭염이 찾아오면서 이대로가면 2018년 7월 24일 기록했던 역대 전력수요 최대치 9만2478메가와트를 넘어 신기록을 낼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부는 전력이 부족해지면 상업운전을 개시하기 전인 신한울 1호기까지 긴급투입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습니다. 당장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은 아니지만 열대야나 폭염 상황이 일주일 이상 길어진다면 대규모 정전사태, 이른바 블랙아웃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정부와 한전 등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더위는 이어집니다. 다만 오늘 전국에는 곳곳에서 장맛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내일까지 150mm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장마가 다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음 주에 예상을 벗어나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내릴 수도 있어 내 주변에 피해가 발생할 곳은 없는지 점검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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