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석탄화력발전소 찬반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주민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제공강원 삼척시에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이 찬반 주민투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와 맹방해변원상복구공동대책위 등은 21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려서도 안 되고 돌릴 수도 없는 좌초자산이 확실한 석탄발전소 건설을 여기서 중단하고 청산하는 것이 완공하기 위해 투입될 남은 28%의 건설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손실을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척은 핵발전소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해 68% 투표율, 반대 85%로 핵발전소를 백지화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 땅의 주권자로서 삼척을 잘 이끌어 달라고 뽑은 일꾼인 박상수 시장에게 석탄화력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엄중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석탄하역부두 항만건설로 삼척의 미래자산인 국민휴양지 국보급 명사십리 맹방해변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삼척을 핵으로부터 지켜 냈듯이 석탄화력도 중단시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청정 삼척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주권자로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