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호 의원실 제공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들이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반대를 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일부 총경들을 향해 '정치경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경찰 지휘부가 모임 자제와 법에 근거해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법을 어기며 항명을 강행한 무모함에 우려를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에 허리가 휘어지며, 지능화되어가는 각종 범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지역 경찰 지휘부가 스스로 자기 치안 지역을 벗어나 치안 공백을 자초한 것은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부 경찰 지도부의 경찰국 설치 반대 주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 하의 경찰이 얼마나 권력에 도취되어 있는지 알 수 있고, 민주 법치국가의 근간인 '견제의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강학선 청주청원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경찰국 설치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특히 "일부 극단적 정치경찰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어져 온 권력 독점에 취해 최소한의 행정적 감독도 거부한다"며 "민주 법치국가에서 견제를 받지 않는 거대 공권력은 그 자체로 폭력"이라고 민생경찰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드루킹 댓글 조작,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등 지난 문재인 정권하에서 자행된 정치 수사, 뒷북 수사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경찰은 이제라도 민주적 견제의 원리에 따라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초선의원은 61명으로 지역에서는 강대식, 구자근, 김병욱, 김승수, 김용판, 김형동, 양금희, 이인선, 임병헌, 정희용, 조명희, 홍석준 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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