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키하바라역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 연합뉴스일본이 7명을 묻지마 살인해 사형이 선고된 30대 남성의 형을 집행했다. 일본이 사형을 집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후 두 번째다.
26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구치소는 이날 사형이 확정된 가토 도모히로(39)의 형을 집행했다.
그는 2008년 6월 도쿄 아키하바라의 번화가에서 트럭을 타고 시민들에게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 모두 사형을 선고했지만, 가토 측은 상고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015년 "범행 동기에 참작의 여지를 찾을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사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형 집행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정권에서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