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7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계작성(2000년)이후 최고를 경신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강원통계지청의 '7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7로 7.6% 상승률을 보이며 전월대비 0.3%p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3% 상승한 것에 이어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보이며 최고기록을 연속 경신했다.
신선 채소 등이 물가 상승률을 가장 많이 끌어올렸다.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들을 보면 배추(104.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상추(92.5%), 시금치(79.9%), 호박(75.9%), 무(69.2%), 식용유(55.1%) 등이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됐다.
정부는 폭등세를 보인 배추와 감자의 공급 확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해당 작물의 공급 확대를 위해 재배면적을 늘린다고 밝혔으며 일정 수량을 수매한 뒤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추석 성수기에도 모든 한우 암소와 돼지에 대한 도축 수수료를 지원해 공급물량을 1.25~1.7배로 늘리고 닭고기도 주요 계열 업체와 병아리 입식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3%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