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를 수상한 펜싱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왼쪽)와 MBN 위정환 상무이사. MBN한국 펜싱 여자 에페 간판으로 떠오른 송세라(29·부산광역시청)가 여성스포츠대상 7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송세라는 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를 수상했다. 송세라는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기쁘고 선수로서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의 보상을 받았다. 송세라는 개인전 결승에서 알렉산드라 은돌로(독일)를 11 대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이자 사상 2번째로 한국 펜싱 에페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송세라는 단체전에서도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과 함께 이탈리아와 결승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여자 에페 단체전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수상 뒤 송세라는 "다음 주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준비 중"이라면서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정상에 오르는 게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단은 "세계선수권에서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한 송세라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고 MVP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심사위원 전원이 만점을 줬다"면서 "만장일치 수상자는 올해 들어 송세라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12월 연말 종합 시상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