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세계 랭킹 10위를 꺾고 건재를 과시한 한국 여자 탁구 스타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한국 여자 탁구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28위·대한항공)이 부상 복귀전에서 세계 랭킹 10위를 누르고 건재를 과시했다.
18살 신유빈은 3일(현지 시각) 튀니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3 대 1(5-11 11-8 11-8 11-5)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몸이 풀린 듯 2~4세트를 내리 따냈다.
3개월 만의 복귀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에서 손목 피로 골절 재발로 핀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은 피고 골절상 이후 거의 9개월을 치료와 재활에만 힘썼다.
하지만 신유빈은 복귀전에서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 10위 디아스는 아메리카 대륙 최강으로 꼽힌다. 2019년 판아메리칸 게임 3관왕, 2019 판아메리칸 탁구 선수권대회 2관왕을 달성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낸다.
신유빈의 16강전 상대는 대만의 정이징(31위)이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신유빈이 3 대 2로 이긴 바 있다.
17살 김나영(103위·포스코에너지)도 1회전에서 예이톈(327위·대만)을 3 대 1(14-12 11-6 6-11 11-6)로 눌렀다. 김나영은 2회전에서 일본의 이시카와 가스미(29위)와 맞붙는다.
이시온(65위·삼성생명)도 첫 판에서 시벨 알틴카야(91위·튀르키예)를 3 대 1(12-10 11-1 6-11 14-12)로 제압했다. 일본 남자 탁구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인 14살 하리모토 미와(66위·일본)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남자부 1회전에서는 장우진(31위·상무)이 우다 유키야(22위·일본)에 3 대 2(10-12 11-3 11-6 7-11 11-7) 신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포르투갈 마르코스 프레이타스(29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다만 안재현(44위·삼성생명)은 니와 고키(63위·일본)에 1 대 3(7-11 11-6 9-11 4-11)으로 패해 1회전에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