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광실태 조사 모습.대구시 제공지난해 대구를 찾았던 관광객의 80% 이상이 다시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해 대구 여행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국가승인 통계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구 방문객의 87.1%가 대구를 다시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 재방문률 75.7%보다 5.4%p 상승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대구 수목원으로 26.5%가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동성로와 중구시내일원이 23.6%,서문시장 18.7%, 김광석다시그리기길 17.6%, 송해공원 13.7%, 수성못/수성유원지 12.0%,이월드 11.2% 등의 순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대구수목원은 16.4%에서 26.5%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송해공원도 8.4%에서 13.7%로 오르는 등 실외와 자연경관 관광지 방문율은 증가한 반면 서문시장은 33.8%에서 18.7%로 하락했고 동성로와 중구시내일원도 31.0%에서 23.6%,김광석다시그리기길 25.2%에서 17.6%로 떨어지는 등 도시형 밀집관광지 방문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대구방문 국내여행객의 특성을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1년전보다 고령층이 14.6%에서 18.6%로 높아졌고 경북도민의 비중도 46.4%에서 60.3%로 증가했다.
또, 10대 관광객 방문 비중은 11.5%에서 7.0%로 감소한 반면, 당일여행객의 방문 비중은 70.3%에서 83.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관광 활동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는 1년전보다 대중교통은 78.9%에서 93.7%로 크게 상승했고 숙박 만족도도 79.7%에서 86.8%,관광지 매력도 76.6%에서 88.8%,쇼핑 82.6%에서 92.0%,식당/음식79.2%에서 86.1%,볼거리/즐길거리 88.0%에서 92.9%,관광안내서비스 72.2%에서 75.6%로 각각 상승했다.
대구 관광에 대한 평가에서는 재방문 의향이 1년전 22.4%에서 39.9%로 상승했고 관광 만족도도 10.5%에서 17.4%,관광이미지 변화도 14.8%에서 20%로 각각 증가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관광 전략 방안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구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적 관광통계 중심의 대구관광 정책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는 대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국내여행객 2천명을 대상으로 대구 주요 관광거점 14곳에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면접 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