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이 8일 시작된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입영장정에 대한 선제 코로나19 PCR 검사가 재개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부터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체 기반 치료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사람을 보호하는 치료제다.
주로 면역억제제를 맞고 있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경우가 투약 대상이며 항체를 직접 근육주사로 체내에 투여하여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투약대상은 ①혈액암 환자 ②장기이식 환자 ③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로 이 기준은 대한감염학회, 대한장기이식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에이즈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등 관련 전문학회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이때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어야 하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이부실드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에 따라 국내에 도입됐고 임상시험 결과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 외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오는 12일부터 입영장정에 대한 '입영 전 PCR 검사'가 재개된다. 앞서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5월부터 정부는 입영장정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해오다 지난 5월 23일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입영장정에 대한 입영 전 PCR 검사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감염력이 높은 BA.5 변이 확산으로 군 확진자가 급증세에 있고 훈련소 내 집단감염 사례 발생 등 입영자의 확진율 또한 증가 추세에 있어 군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검사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16일 입영하는 장정부터는 PCR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돼 오는 12일부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입영자는 입영통지서를 지참하여 입영 전 3일 이내(1회)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라며, 각 시․군․구 보건소에서는 차질 없이 입영장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