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이뤄진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전망에 대한 질문에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휴가 기간부터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다"면서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써,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만 있고,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메시지는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나"라며 "어제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얘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와 정부 출범 전 부터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또 최근 남하하면서 쏟아지는 폭우와 관련해 "충남 서부권과 전북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주택 침수나 농작물 피해가 많다"며 "관계 공무원들에게 피해상황을 꼼꼼히 챙겨서 신속한 지원과 대비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해 놨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중부 지역은 계속되는 호우로 인해 지금 지반이 많이 취약한 상태기 때문에 산사태를 중점적으로 막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접견하는 것과 관련해 "(빌 게이츠 이사장은)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 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소위 '보건 정의'에 대해 빌 게이츠 이사장과 애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