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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바짝든 中 교과서 그림…'촌스럽다' 비판 여전

아시아/호주

    군기 바짝든 中 교과서 그림…'촌스럽다' 비판 여전

    핵심요약

    '자기 비하' 인민교육출판사 교과서 삽화 새로 그려
    관련자 27명 처벌하고 이전 삽화 화가는 배제
    새 그림도 촌스럽고 설정이 1,20년 전 비판

    논란이 된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좌)와 전면 수정된 교과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논란이 된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좌)와 전면 수정된 교과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 스스로를 비하하는 그림으로 논란이 일었던 교과서의 그림이 70여일 만에 전면 수정됐다,
     
    중국 교육부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됐던 인민교육출판사의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를 다시 그렸으며 관련 부서와 직무 유기 직원 27명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발표했다. 이 전 교과서의 삽화를 담당했던 화가는 이번 작업에서 배제됐다.
     
    인민교육출판사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명문 미대인 중앙미술학원에서 삽화를 그리고 있으며 다음달 새 교과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관계자는 "새로운 삽화는 중국풍으로 시대 분위기를 나타내고 신시대 중국 어린이의 정신적 면모를 보여주며 신선하고 간결하게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좌)와 전면 수정된 교과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논란이 된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좌)와 전면 수정된 교과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지난 5월말 교과서에 실린 삽화에 나오는 인물이 너무 못생겼다는 한 네티즌의 불만으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삽화 속 어린이들의 눈 사이가 멀고 시선이 어느 곳을 보는지 알 수 없으며 하나같이 혀를 내밀고 있어 괴이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웨이보 캡처중국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 웨이보 캡처
    치마입고 고무줄놀이 하는 여학생의 속옷이 드러나고 남학생의 특정 신체부위를 너무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그림이나 여학생의 치마를 들추려는 사진 등 성희롱 성 그림들도 있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거꾸로 게양된 그림에서부터 미국 국기 모양의 옷, 일제가 중국을 침략할 때의 비행기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새로 그린 삽화도 너무 촌스럽고 일부 그림은 10~20년 전의 시대착오적 설정이라는 비판하고 있다. 이에 출판사 측은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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