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성분이 포함된 마약 4만여 정을 국제 우편물로 위장해 국내로 밀수한 태국인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마약사범 가중처벌 혐의를 받는 A(41)씨와 B(32)씨 등 총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4일 코코넛으로 위장한 야바(필로폰과 카페인이 혼합된 알약) 2만 3940정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달 21일 야바 5931정을 라면으로 위장해 밀수했으며 8월 11일엔 라오스발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야바 1만 1961정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다.
또 검찰은 태국인 야바 투약 사범 1명은 검사의 수사 개시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외국인 근로자가 취업한 농장 등을 수령지로 하는 국제우편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를 통해 불법 마약류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마약류 유통 사범을 적극 수사하겠다"며 "지역사회를 마약류에서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