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황진환 기자배우 현빈이 손예진과 결혼 후 '공조2'로 돌아왔다. '공조' 개봉 5년 만에 속편인만큼 벅찬 스크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은 780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2017) 속편이다. '공조'는 남한 최초의 비공식 공조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호평 받았다.
이번에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조2'가 제작되기까지 '공조'를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은 영화, 더 나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 분들이 노력하고 고민했다. 추석 때 가족, 친지 분들과 극장에 와서 풍성한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1편보다 커진 스케일만큼 다양한 액션들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현빈은 꾸준한 노력 끝에 파리채 액션, 고공 액션 등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그는 "전편에서 휴지 액션 반응이 워낙 좋았는데 다른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휴지를 대체할 만한 소품이 뭐가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게 파리채 액션이다. 저는 무술팀이 짜준 합대로 열심히 반복 연습해서 찍게 됐다"고 전했다.
빌런 장명준(진선규)과 대치하는 고공 액션에 대해서는 "액션 분량만 10일 이상 촬영한 것 같다. 난간이나 곤돌라 등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의지하면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촬영했다. 누구보다도 고생한 무술팀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작업을 이어간 배우들과는 편안한 호흡 가운데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작품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현빈은 "1편의 호흡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이번에 '공조2'를 하면서도 역시 너무 좋았고, 오히려 1편에서 각자 연기 호흡이 다 맞춰진 상태였기에 재미있게 서로 아이디어를 빌드업 하면서 작업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임윤아(박민영 역)를 사이에 두고 다니엘 헤니와의 삼각 로맨스 전개에 대해서는 "1편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2편을 찍으면서 느끼게 됐다. 그런 것들을 철령이 입장에서 표현하는 게 재밌었던 순간들"이라며 "좀 서운하기도 하고, 이렇게 빨리 바뀔 수 있을까 생각했다. 1편에서는 철령이의 그런 모습을 관객들이 보지 못했기에 2편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전할 생각을 하니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