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개관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주한 외국대사,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 축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 우이동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 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다국어 안내 인력이 배치돼 언어의 장벽 없이 다양한 코스,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센터에 방문하면 등산화, 등산복과 같이 필요한 장비들을 쉽게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집트,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주한대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주한대사들은 등산관광에 특화된 센터의 기능과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 제공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센터 내 라운지에서 보이는 북한산 조망에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대행사에 참석한 오 시장과 주한대사 등 관계자들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북한산 일대 탐방에 나섰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개관식 부대행사로 내빈들이 엄홍길 대장과 함께 북한산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 앞줄부터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엄홍길 대장. 뒤에는 외국인 등산 챌린지 참가자들. 서울관광재단 제공외국인 등산객 27명은 '2022m 서울 도심 등산 챌린지' 발대식 참여해 북한산 영봉까지 등반했다. 이 챌린지는 올해 연말까지 북한산 및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의 45개의 산(총 높이 1만1789m) 중 연말까지 총 2022m 등반에 도전해 우수팀을 선정하는 챌린지다.
등산 챌린지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투(Christina Too, 말레이시아)씨는 "서울에는 정말 좋은 산들이 많은데 외국인들은 등산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 구경만 했었다"며 "이번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쉽게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 연말까지 2022m 등산 챌린지도 꼭 완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개관을 계기로 곧 서울의 아름다운 산속에 외국인들로 가득 차는 날이 머지않아 오리라고 확신한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서울만의 매력을 적극 발굴, 서울관광을 이끌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