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표 축제인 '울산마두희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큰줄당기기. 중구청 제공320여 년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가 '함께하면 커지는 힘!'을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인 16일 오후 4시 태화강체육공원에서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기원제와 거리 행진 등 출정식이 있다.
앞서 유치부 골목 줄당기기 행사를 시작으로, 비녀목 운반 행사에 이어 오후 7시 문화의거리 중앙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큰줄당기기는 17일 오후 3시 태화강체육공원에 동·서군이 함께 모여, 오후 4시 30분 시계탑에서 진행된다.
큰줄당기기 행사에는 시민 1100여 명이 참여해 3판 2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17일 오후 1시에는 중앙길 상가에서 동 대항·가족 골목 줄당기기 행사가 마련된다. 오후 3시에는 동헌에서 영남한복 뽐내기(패션쇼), 오후 7시에는 문화의거리에서 울산큰애기 가요제가 각각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 18일에는 문화의거리에서 지역 예술인 공연과 마당극 공연 등이 열린다.
오후 5시에는 성남동 태화강둔치에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비녀목 정화 의식과 수룡 기원제,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중구문화원은 320여 년 전 마두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마두희 전시관과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문화의거리 일대에는 △어린이놀이터 △마두랑 커피·차 마시기 △마두희 새끼줄 꼬기 △중구 전통공예품전 △예술작당 문화마켓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가족줄당기기 △야외 방 탈출 <머선-129> △추억의 골목길 △청소년·주민참여 거리 공연(버스킹) 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앞으로 마두희가 지역 축제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마두희 전승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