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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소유 애경그룹 11시간 만에 공식 사과 "총력 지원"[영상]

광주

    제주항공 소유 애경그룹 11시간 만에 공식 사과 "총력 지원"[영상]

    [무안 제주항공 참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와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와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제주항공을 자회사로 보유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죄드린다"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과문은 사고 후 11시간 만에 나왔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이날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장 회장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AK홀딩스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K홀딩스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부터)와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부터)와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모인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미리 와서 사과 등을 하지 않고 11시간 뒤에야 입장이 나온 이유가 뭐냐"며 "유가족들은 모두 밤을 새워서라도 공항에서 신원 확인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제주항공 관계자 등에게 말했다.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여객기는 공항 외벽을 들이받으며 폭발했고 동체 대부분이 파손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10분쯤 무안 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9명이 모두 파악돼 현재 시신 모두가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남 무안 지역을 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 약속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CBS노컷뉴스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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