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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저출생·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 개최 "종합적인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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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CBS '저출생·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 개최 "종합적인 대책 마련 필요"

    민현정 센터장 "저출생·인구소멸 복합적인 사회 문제"
    정광선 정책관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문제, 종합적인 접근 필요"
    김순옥 국장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강화,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
    정석윤 사무총장 "교회는 출산과 돌봄 노력 실천해와"
    김승희 교수 "논란 야기되더라도 새로운 가족 개념 도입해야"

    광주CBS가 27일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박요진 기자광주CBS가 27일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박요진 기자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생과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거 여건과 양질의 일자리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CBS는 27일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을 개최했으며 광주전남지역 현황과 대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광주전남의 저출생과 인구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현금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발제를 맡은 광주전남연구원 민현정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저출생과 인구소멸은 복합적인 사회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소득 불안과 혼인 시기 지연 등이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게 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소득 보장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광주시의 11개월 연속 출생아 증가 사례는 새로운 가능성인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희망디딤돌사업 등을 통해 소득 불안과 주거 불안정, 혼인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광주CBS가 27일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박요진 기자광주CBS가 27일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응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박요진 기자
    패널로 참여한 정광선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저출생과 인구소멸 문제는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문제인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소득불안과 주거 불안정, 혼인감소, 청년층 인구 전출, 결혼 연령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김순옥 광주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광주시는 난임부부의 임신을 돕기 위해 광주형 난임시술비 추가(연 4회)지원과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 난임부부 자조모임과 건강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임신 성공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임신을 하고 싶어 하는 난임부부를 지원해 2020년 650건, 2021년 904건 임신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계에서도 출산과 돌봄은 인간의 가장 존엄한 활동이라고 밝히며 가정과 교회의 위기를 불러올 저출생과 인구소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사무총장은 "교회는 성경대로 출산과 돌봄을 실천해 왔고 실천해 가고 있다"며 "선교원과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안학교, 노인대학 등 각종 교육과 훈련에 선봉에 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결혼교실과 태아와 산모교육, 영유아교실,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각종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의 영역뿐만 아니라  출산장려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도 인구감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도 판단하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족 개념 도입을 제안했다.

    김승희 광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새로운 가족 개념은 무수한 반발과 논란이 야기되더라도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며 "새로운 가족 개념의 정착은 인권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가 한국 사회의 최대 난제가 현 상황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하지 못해서 제도권 밖에 벗어나 있는 사람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고 부담 없이 자녀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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