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추진 철차에 대해 춘천시의회 내 내홍이 있는 가운데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유정 기자강원 춘천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추진 철차에 대해 춘천시의회 안에서 이견이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인사청문회는 육동한 춘천시장이 거부해 무산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19일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은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 제안은 시민을 대변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춘천, 행정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건강한 춘천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된다는 의지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 전문성과 능력자질을 공개적으로 검증, 1천억원이 넘는 혈세로 운영되는 산하기관이 발전을 통해 춘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되기를 기대하며 제안 한 것이다" 고 밝혔다.
이들은 춘천시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추진 진행절차는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2022년 8월 제320회 춘천시의회 정례회 의회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 추진여부 및 추진시 절차 등에 관해 9명의 여,야 의원들 모두 인사청문회 관련 동의했다. 여·야 의회운영위원들은 각 상임위원회 간담회 시 회의내용을 전달했고 23명 의원들 중 누구 한명 이의제기를 한 의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 후 의회 의장단 회의를 통해 김진호 의장과 권주상 부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 및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집행부의 협약서내용 작성 요구에 따라 초안을 작성하여 의견을 나누고 집행부에 전달 할 것을 공지 및 추진한 것이다"고 말했다.
"집행부가 보낸 협약(안)에 운영위원장 전결로 보낸 것을 두고 시장이 기분 나빠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 민주당의원이 갑자기 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본인들의 의지가 아닌 더 큰 권력 세력에 의한 조정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열린 춘천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졌는데 김지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제도 도입안에 대해 공식 논의도 없었는데 시의회 전체의견처럼 집행부에 공문이 벌써 간 것 아니냐"며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은 육동한 시장의 행정적 처리에 대한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선 후 육 시장은 '나는 어느당도 아닌 춘천 시민당으로써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방만운영이 우려되는 산하기관에 대한 실질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산하기관장의 인사청문회는 필수적인데 이를 거부하는 시장의 의사는 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본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협치를 말하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호 요청하는 듯한 행위는 시민의 생각과 역행하는 모습이며 인사청문회는 오늘로 시장이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김운기 국민의힘 춘천시의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시의원 모두는 앞으로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검토로 시의원의 본분인 시정의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