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SPC가 불매운동 확산으로 피해를 보게 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빵에 대한 반품을 받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소보루빵·단팥빵·식빵 등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13종의 빵에 대한 반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할 경우 본사 측에서 유통기한 내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재구매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점포에서 제조한 빵 제품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품 허용 기간은 미정으로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다.
SPC는 SPL 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하는 등 미숙한 후속 대응으로 소비자 불매운동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