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사태와 관련, 30일 만난 한 외국인 목격자(20대 러시아인)는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외국인 A씨는 "10시 30분쯤 사고가 났고, 사람들이 깔린 채로 1시간 넘게 있었다"며 "1시간이 지난 11시 30분까지도 깔린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 원인과 관련, "사고 직전부터 그냥 장난 같이 밀고 이랬다.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또 축제 분위기고 하니까 그런 식이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사했지만, 2명의 친구가 깔렸고 이중 1명은 사망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 친구가 두 명이 있었는데, 한 명은 뒤로 밀려 살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는 그대로 깔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