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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에 강원 접경지 '긴장'…안보관광·조업 중단

영동

    北 미사일 도발에 강원 접경지 '긴장'…안보관광·조업 중단

    핵심요약

    고성 통일전망대등 안보관광지 운영 중단
    북방한계선 인근 조업하던 어선 71척 철수
    주민들 일상생활 이어가면서도 예의주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
    북한이 2일 오전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접경지역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성군 통일전망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되자 이날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에서 철수시켰다.

    이와 함께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 평화전망대 등도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인제군도 DMZ 테마노선 탐방을 중단하고, 당초 이날 오전 탐방할 예정이었던 방문객들을 위한 대체 일정을 마련했다.

    해경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71척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렸다. 또한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 10척도 남하 조처했다. 다만 동해와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은 예정대로 운항하고 있다.

    2일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2일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남북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에 살고 있는 장석권(67)씨는 "아침에 포 쏘는 소리도 듣고 했지만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농사일 등 일상생활을 차분히 이어가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지 않고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공해상에 떨어졌는데, NLL에서는 남쪽으로 26km, 속초에서는 동쪽으로 57km, 울릉도에서는 서북쪽으로 167km 떨어진 곳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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