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연합뉴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인한 대기발령 조치로 공석이 된 서울 용산경찰서장 자리에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총경)이 2일 발령됐다.
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임 총경은 이날 신임 용산경찰서장으로 발령 받았다.
임 총경은 울산 출신으로 울산 학성고와 경찰대학교(10기)를 졸업한 후 1994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울산청 기획예산계장, 경찰청 윤리계장, 울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울산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한편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을 물어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이날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이 서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 사고 발생 1시간 17분이 지난 시점(오후 11시 34분)에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기 시작해 '늑장 보고' 비판을 받았다. 또 112신고와 관련해서도 부실 대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