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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 탈선 대처 '미흡' 논란…출근길 시민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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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호 열차 탈선 대처 '미흡' 논란…출근길 시민들 당황

    핵심요약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양형욱 기자


    [앵커]
    어제 저녁 8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궁화호 탈선 사고 이후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반응과 코레일의 미흡한 대처 등을 사회부 양형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 기자! 무궁화호 탈선 사고,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저녁 8시 45분 용산역에서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출발한지 10분도 안 지나서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에 객차 5량, 발전차 1량 등 총 6량이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사상자는 얼마나 발생했나요?
     
    [기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총 3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중에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7일 오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철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철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그렇군요. 사고 이후 코레일 측에서 처음 내놓은 발표에서 부정확한 부분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코레일 측은 고속선과 일반열차의 경우 사고가 난 선로만 운행 중지하고 나머지 선로로 운행하겠다고 밝혔고, 1호선 지하철은 상하행 모두 정상운행한다고 처음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발표와 다르게 출근시간대까지 지연 운행됐습니다.
     
    [앵커]
    이런 혼선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코레일 관계자를 통해 혼선이 빚어진 이유를 확인해보니 지하철 선로를 일부 사용해 고속선과 일반 열차를 운행하다 보니 당연히 1호선 지하철도 지연 운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두둔하는 과정 중에 잘못된 발표를 한거군요. 열차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들이 아침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면서요.
     
    [기자]
    네 1호선 용산역, 4호선 삼각지역, 5호선 여의도역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잠깐 들어보시죠.
     
    무궁화호 열차 탈선 여파로 출근길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차질이 빚어진 7일 오전 서울역 1호선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역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안전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무궁화호 열차 탈선 여파로 출근길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차질이 빚어진 7일 오전 서울역 1호선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역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안전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최라윤(39)씨]
    =서울역까지가 원래 20분이면 오거든요. 근데 오늘 1시간 좀 안 걸렸지 그래가지고요 10시 기차 못 타나 했는데 10시 기차가 지금 미뤄진 상황인데
     
    [최민우(21)씨]
    =원래 한 8시 13분인가 10분쯤이면 용산역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계속 늦어져가지고 여기 도착한 게 한 8시 45분 46분
     
    [앵커]
    지하철 지연 민원은 얼마나 들어왔나요?
     
    [기자]
    또 서울교통공사 측을 통해 확인해보니, 오늘 오전 10시 기준 열차 지연 민원이 1호선에서 168건, 4호선에서 55건, 5호선에서 60건 들어왔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많은 민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바쁜 출근시간에 시민들이 너무 당황했을 거 같네요. 이번 사고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떠올랐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여의도역에서 만났던 한 시민은 자기 지인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목소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윤아(30)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 숨 쉬기 힘들다고 한 친구가 있었고 이제 너무 많아서 타려다가 못한 사람도 되게 많다고 그렇게 상황을 전달해 들었어요
     
    [앵커]
    사고 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퇴근길이거든요. 복구 작업은 완료됐습니까?
     
    [기자]
    네. 일단 코레일 측에서 저녁 5시 30분 이후 열차 정상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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