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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러려고 트위터 인수했나…"공화당 찍어라"

미국/중남미

    머스크 이러려고 트위터 인수했나…"공화당 찍어라"

    핵심요약

    1억 1천만명 팔로워…6만 7천개 댓글 작렬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활용해 공화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권력의 분산은 두 정당에 의한 최악의 과잉을 억제한다"며 "따라서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 의회에 투표할 것을 권유한다"고 썼다.
     
    수신은 '무당파 성향의 유권자들'로 돼 있다.
     
    그는 해당 트위터 글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경파 지지자들은 절대 반대편에 투표하지 않기 때문에 무당파 유권자들이 실제로 누가 (의회를) 맡을지 결정하는 사람들"이라는 또 다른 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는 이날 현재 1억 1천만명이 팔로우중이다.
     
    이날 문제의 트윗에도 7만 4천명이 댓글을 달며 반응했다. 
     
    28만 2천명은 좋아요 표시를 했고, 6만 7천 명이 이 들을 리트윗 했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이 미국의 한 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첫 번째 사례"라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장악한 뒤 불과 며칠 만에 조 바이든 대통령 반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진단했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이 같은 비판이 의식된 듯 머스크는 5시간이 지난 시간에 자신 역시 무당파 유권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명백히, 나의 정당 활동의 역사는 무당파였다. 실제 투표 역사로 보면 나는 올해까지 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글을 추가로 올린 것이다.
     
    다시 그로부터 1시간 뒤 "나는 미래에 민주당에 투표하는 생각에 열려있다"는 글을 다시 달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머스크의 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일반적으로 모든 미국인은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정도로만 반응했다.
     
    진보 성향의 MSNBC는 이날 오후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민주당을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라는 생각을 밝혀왔다"며 "무당파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공화당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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