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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뛰쳐나간 소방관들[어텐션 뉴스]

사회 일반

    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뛰쳐나간 소방관들[어텐션 뉴스]

    핵심요약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김동빈 기자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뛰쳐나간 소방관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오늘(9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간담회 시작 직후 관내 사고로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서 소방 대원 10여명이 우르르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가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보통 정치인들이 격려 차 관청을 방문하면 엄청나게 딱딱하게 예우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정치인들이 권위적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그런데요.

    이 날만은 달랐던 겁니다.

    사회자가 간담회가 시작을 알리자 마자 출동 신호가 울렸고, 이 대표 우측 편에 앉아 있던 용산소방서 대원 18명 가운데 11명은 이 소리를 듣고 곧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강당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때 접수된 신고는 수난 구조 건이었다고 합니다.

    브리핑이 이어진 지 7분쯤, 또 출동 지령이 떨어졌고 앉아있던 나머지 대원 중 3명도 또 다시 간담회장을 급히 떠나야했습니다.

    해당 신고는 교통사고 신고였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에 온라인상에서는 "소방 대원들 응원합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었습니다.

    또 "바빠죽겠는데 실무 현장가서 간담회는 왜하러갔냐 도대체"라거나 "항상 긴장하며 대기하는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라니 너무한다"라는 비판적인 반응들도 나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도 자리했는데, 현장을 잘 아는 만큼 간담회를 자제하는 등 배려할 수는 없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간담회 도중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긴급하게 간담회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간담회 도중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긴급하게 간담회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격려 방문도 좋지만 실무 현장을 정말 이해해주는 정치인들의 행보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다음 소식은 '7억 상당 마약 밀반입 하다 체포된 공무원'입니다.

    지난달 8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7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남성은 경기도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시드니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공식 통보 받고, 도 사업소 소속의 7급 공무원인 해당 남성을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8일 시드니 공항에서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을 숨겨 들여오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됐습니다.

    짐 수색 도중 7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된 건데요.

    그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지난달 10일 법원에 출두했고, 보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5일 정오께 경북 안동병원에서 봉화 광산매몰 생환 광부 박정하(62ㆍ오른쪽) 씨가 보조작업자 박씨(56)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정오께 경북 안동병원에서 봉화 광산매몰 생환 광부 박정하(62ㆍ오른쪽) 씨가 보조작업자 박씨(56)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생환 광부의 식지 않은 커피믹스 사랑'입니다.

    경북 봉화 아연광산에서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두 광부들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서도 커피믹스를 찾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갱도에 가지고 간 커피믹스 30봉지를 타 먹으며 극한의 상황을 버틴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죠.

    어제(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작업반장 박정하씨는 최근 "커피믹스가 먹고 싶다"며 찾았다고 합니다.

    박 씨는 아들이 사다준 커피를 마시면서 "밖에 나와서 마시는 커피믹스도 맛있네"라며 농담을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나흘째 안동병원에 입원중인 두 광부는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눈과 안면부의 부기가 빠졌고, 취침 중 갑자기 깨거나 악몽을 꾸는 수면 장애와 가벼운 경련 증상도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작업반장 박 씨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정형외과 진료도 받고 있으며, 보조작업자 박모씨는 토하는 증상 등을 보여 관련 진료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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