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 전경.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에 대해 여수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을 위한 재원 분담 동의안'에 대해 심사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과도한 시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표결 결과 5대 3으로 심의 보류가 결정됐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를 잇는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전체 사업비 1천824억 원이 투입되며 예산은 전남도와 여수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의회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다음달 12일 상임위에서 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